래퍼 노엘 장용준 3년 구형

2월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 4 단독 신혁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장재원 의원의 아들인 래퍼 장용준의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3년을 구형했습니다. 이는 장 씨가 음주운전 등으로 인한 집행유예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다시 범행을 저질렀기 때문입니다.

 

 

장 씨는 지난해 9월 음주 후 자신의 벤츠를 몰고 접촉사고를 낸 후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욕설과 폭행을 가해 체포되었습니다.

 

 

장 씨의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도로교통법 위반에 관한 사실관계는 인정했으나 ‘공무집행 방해 범행은 1초 정도에 이뤄졌기에 공무집행 방해나 폭행에 이르렀다고 보기엔 어렵다고 변론을 했습니다.

 

 

또한, '피고인은 사건 직후 피해 경찰관들에게 찾아가 사과했고 본인의 행동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국회의원 장제원의 아들인 래퍼 장용준은 최후진술에서 ‘2019년 이후 다시 술과 관련된 문제로 또 이 자리에 서게 되어 매우 부끄러우며 경찰관들과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게 돼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했습니다.

 

 

이어 ‘래퍼로 활동 전부터 아버지에 대한 비난으로 트라우마를 가지고 유년 시절을 보냈으며 가수 활동 후에 술에 의지하면서 폭력적으로 변했던 것 같다’라고 밝혔습니다.

 

 

장용준은 ‘잘못을 인정하고 사회에 복귀하기 위해 알코올 치료도 받겠다고 하며 마지막 기회를 달라’고 하며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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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씨는 지난해 9월 18일 오후 10시 30분경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성모병원 사거리에서 벤츠 승용차를 몰다가 다른 차와 접촉사고를 냈습니다.

 

 

신고를 받고 사고 현장에 출동한 서초경찰서 소속 경찰관은 음주 측정을 요구했으나 장 씨는 “저 운전 안 했는데요. 씨X”이라며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비키라고 XX야”라고 욕설을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계속된 음주 측정 거부에 경찰관이 영상 채증을 시도하자 “지워, 지우라고”라고 소리쳤고 경찰관이 ‘여성분이 조수석에 있다가 운전석으로 옮긴 것 아니냐’고 묻자 ‘뭘 옮겨요 씨X’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장 씨가 계속적으로 측정 요구에 불응하며 경찰관과 몸싸움을 벌이자 경찰관들은 뒷수갑을 채워 체포해 순찰차에 승차시켰습니다.

 

 

이 과정에서 장 씨는 경찰관의 후두부를 머리로 두 차례 들이받았으며 여경에게도 “X까세요, XX 년아”라며 욕설을 한 것으로도 밝혀졌습니다.

 

 

이에 대해 장 씨 측은 앞선 재판 과정에서 수갑 때문에 손이 아파 몸부림을 치다 경찰과 실수로 부딪혔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경찰관에 대한 욕설과 폭행에 대해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재판 과정에서 경찰관들의 사건 현장 바디캠 영상이 공개되었고 폭행을 당한 경찰관들의 증언도 나왔습니다.

 

 

장 씨는 현재 2019년에 음주운전 및 운전자 바꿔치기를 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상태라 이번 장 씨의 판결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국민들이 적지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