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여성 납치 살해 사건 용의자 5명

강남 중심부에서 여성을 폭행하고 납치한 뒤 살해한 용의자들을 추적한 경찰을 용의자 3명을 납치 및 살인 사건으로 긴급 체포했다. 이들은 이 사건에 연루된 2명의 공모자가 더 있다고 진술을 확보해 추적 중인 것을 확인되었다. 

 

 

2023년 3월 29일 오후 11시 46분 강남구 역삼동 한 아파트 앞에서 40대 여성이 남성들에게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3명의 용의자들은 강남구 역삼동 아파트 단지 입구에서 한 여성을 폭행하고, 차량에 강제로 태워 납치하고 살해한 혐의가 있다.

 

해당 사건의 폐쇄 회로 TV (CC TV) 영상에서는 한 남성이 바닥에 앉은 여성을 붙잡아 차량으로 강제로 끌고 들어가는 모습이 보였다.

 

도움을 요청하는 여성의 비명을 들은 증인들이 당시 경찰에 신고하였으며 여성의 가족은 사건 다음 날 여성이 귀가하지 않자 실종 신고를 낸 것으로 확인되었다.

 

경찰은 신고를 접수한 후 즉시 차량 모델 및 번호판 번호를 파악하고 용의자의 신원과 움직임을 확인했다.

 

용의자들은 서울을 떠나 충청북도 대전과 청주를 통해 도주했으며 범죄에 사용된 차량을 30일 오전 대전 인근에서 발견되었다.

 

경찰은 CCTV 영상을 통해 용의자들이 차량을 버린 뒤 헤어진 후 경기도 성남시로 이동한 것을 파악했다. 그리고 이들을 추적해 용의자 3명을 모두 체포했다.

 

첫 번째 용의자인 A 씨(30)는 31일 오전 10시 45분에 성남시 수정구 모란역 부근에서 그리고 B 씨(36)는 31일 오후 1시 15분 인근 모텔에서 체포되었다.

 

나머지 한 명인 C 씨(35)는 31일 오후 5시 40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경찰에게 붙잡혔다.

 

경찰은 피해자가 50억 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소유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용의자들이 가상화폐 사기와 관련돼 수사 중이었던 점을 감안해 이 사건이 납치 살인과 관련이 있는지도 조사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체포된 용의자들은 이 사건에 2명의 연루자가 있다고 진술함에 따라 추적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용의자들을 통해 범행 상황, 동기, 다른 공범의 유무 등을 조사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