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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형 체포, 몬테네그로에 미국 송환 요구

Info Chest 2023.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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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루나 코인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테라폼랩스 대표 권도형이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되었습니다. 미국과 한국 검찰은 위조된 여권을 가지고 두바이행을 시도하던 권도형의 신병을 확보한 몬테네그로 당국에 각각 송환요청을 한 것으로 보도되었습니다.

 

 

권도형 체포

경찰과 공조를 펼친 검찰은 물론 미국 검찰도 권도형을 추적했던 것으로 파악되는 데 권 씨를 찾는 것은 쉽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심지어 테라.루나 투자로 피해를 입은 투자자 4400명도 'URG(UST Restitution Group)'라는 조직을 결성해 권 대표의 행방을 쫓았습니다.

 

러시아, 아제르바이잔, 두바이 등에서 머무르고 있을 것으로 추측되었던 권도형은 10월 18일 팟캐스트 방송 ‘언체인드’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정부 당국은 권도형의 해외체류 기간이 길어지자 공소시효를 정지시켰으며 여권 반납 명령 공시가 종료됨에 따라 권 씨는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전환되었습니다.

 

행방이 묘연했던 권도형은 측근 한모 씨와 몬테네그로의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위조된 여권을 사용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행 비행기에 탑승을 시도하다가 적발되었습니다.  

 

3월 24일 몬테네그로 경찰은 사문서 위조 등으로 권도형과 한모 씨를 기소했으며 그의 신병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이로써 권도형의 11개월 동안의 도피생활은 막을 내렸습니다.

 

권도형 타임라인

 

권도형 기소 내용

뉴욕 검찰은 공소장에는 지난 2021년 5월, 권도형이 직접 미국 투자회사 대표들에게 연락해 가상화폐 '테라 USD'의 시세 조종 전략을 세운 혐의 등 8가지 혐의를 적시했습니다.

 

뉴욕 검찰은 테라 USD 가격이 1달러에 고정된다는 알고리즘 자체를 사기로 보고 있습니다.

 

권도형이 실질적으로 위험 수준에 도달한 코인을 안전하고 수익도 높을 거란 거짓광고를 통해 투자자를 모은 것과 시세 조작을 통해 투자자에게 52조 원의 손해를 입힌 것이 핵심입니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도 마찬가지로 권도형이 국내에서 시세조종을 직접 주도한 정황을 포착하고 자본시장법 위반과 사기 혐의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권도형 행적

 

권도형 송환 국가와 시기

현재 몬테네그로 당국도 권도형을 사문서 위조 등으로 기소한 상태이며 한국과 미국 당국이 각각 권도형의 신병인도를 요구하는 상황이라 권 씨에 대한 신병처리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권도형은 미 검찰의 요청에 따라 미국으로 송환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2022년 12월 12일 뱅크먼-프리드 역시 해외 도피 중 FTX 본사가 위치한 카리브해의 바하마에서 검거된 뒤 9일 만인 12월 21일 뉴욕으로 송환되었기에 권도형도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범죄인 인도의 경우 범죄자를 먼저 기소한 국가가 송환에 우선권을 갖는데 미 당국과 한국 정부의 조율이 있을 듯싶습니다. 

 

앞으로 권도형의 수사가 어떻게 이뤄질지 예상하는 것을 이르지만 미국 당국이 한국보다 자산 압류 권한이 더 크기 때문에 두 정부가 압류자산 처리문제에 대해 어느 정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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