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셋째 아들이며 아워홈의 창업주인 구자학 회장이 5월 12일 오전 5시 20분경 노환으로 향년 92세로 별세했습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에 마련되어 있으며 발인은 15일 8시 예정이며 장지는 경기도 광주공원묘원입니다.
구자학 회장은 1930년 7월 15일 경상남도 진주에서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전주고등학교를 졸업 후 해군사관학교를 입학해 군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군 복무 시절 6.25 전쟁에 참전했으며, 충무무공훈장, 화랑무공훈장 등 다수의 훈장을 받았으며 소령으로 예편했습니다.
1957년 삼성 이병철 회장의 셋째 딸인 이숙희 씨와 결혼했으며 1960년 한일은행을 시작으로 호텔신라, 제일제당, 중앙개발, 럭키, 금성사, 금성일렉트론, LG건설 등에서 근무했습니다.
1969년 삼성이 전자산업 진출을 선언하면서 당시 금성이었던 LG와 경쟁 구도가 형성되자 구 회장은 LG그룹으로 돌아갑니다. 이후 럭키 대표이사, 금성사 사장, 럭키금성그룹 부회장, LG 반도체 회장, LG 엔지니어링 회장, LG건설 회장 등을 역임하며 LG 그룹에서 전문경영인으로 역할을 합니다.
구자학 회장의 철학은 "남이 하지 않는 것, 남이 못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었고 그의 신념은 국내 기업의 역사를 만들어내었습니다.
구 회장은 당시 1981년 '국민 치약'이라고 불렸던 만큼 인기를 불러온 페리오 치약을 개발했으며 1985년에는 화장품 '드봉'으로 국내 화장품 브랜드의 첫 해외 수출을 이룩했습니다. 또한, 1989년 금성일렉트론에서는 세계 최초로 램버스 D램 반도체 개발을 했으며 1995년 LG엔지니어링에서 국내 업계 최초로 일본 플랜트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습니다.
구 회장은 2000년 LG유통 푸드서비스 사업부로부터 분리 독립한 아워홈의 회장으로 취임해 20여 년간 아워홈을 이끌었습니다.
업계에선 LG에서 화학, 전자, 반도체, 건설 등 핵심사업의 기반을 다진 경영자가 LG유통에서도 작은 아워홈 사업부를 독립시켜 사업을 진행하는 이유에 대해 의문점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구 회장은 아워홈의 매출을 2000년에 2천125억 원에서 2021년 1조 7,408억으로 8배 이상 증가시키며 또 다른 역사를 썼습니다. 그는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였는 데 단체급식사업과 식재 유통 사업으로 시작해 식품과 외식사업은 물론 기내식 사업, 호텔 운영업까지 영역을 확장해 해외에서도 주목하는 종합식품기업이 되었습니다.
식품기업은 사회적 영향력과 책임감을 동시에 짊어져야 한다고 철학을 밝혔던 구자학 회장은 기업과 국민 건강에 이바지한 직원들에게 항상 감사를 잊지 않았으며 겸손한 기업가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New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손흥민 21호 골 - 토트넘 아스날 3대 0 승리 (0) | 2022.05.13 |
---|---|
기시다 일본 총리 독일 총리 만나 베를린 소녀상 철거 요구 (0) | 2022.05.12 |
DJ 소다 비행기 탑승 거부 - 쫓겨나 미국 공항에서 바지 벗은 채 빌어 (0) | 2022.04.27 |
우크라이나 출국 해병대원 귀국 - 체포 (0) | 2022.04.25 |
우크라 의용군 사망 2명 - 이근 대위 생존 (0) | 2022.04.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