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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출국 해병대원 귀국 - 체포

Info Chest 2022.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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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휴가 중 탈영해 폴란드를 통해 우크라이나 의용군에 참여하려 했으나 실패하여 폴란드에 머무르던 해병대 1사단 본부대대 소속 A일병은 425일 오전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해병대 군사경찰은 그를 공항에서 체포했으며 조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해병대 마크

A일병은 지난달 21일 휴가가 끝날 무렵 귀대하지 않고 우크라이나 국제 의용군에 참여하겠다며 폴란드로 출국했습니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폴란드 바르샤바에 도착한 그는 차편으로 우크라이나 국경지대로 이동했습니다. 하지만 외교부가 이미 우크라이나 국방부를 통해 조치를 취해 A 일병은 우크라이나 입국이 거부되었습니다.

폴란드 바르샤바1폴란드 바르샤바2

A 일병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폴란드 국경수비대에 인도되었지만 폴란드까지 파견된 우리 군사 경찰이 그를 해외에서 강제로 구인할 수 없었습니다. A 일병이 폴란드에서 위법 행위를 하지 않았기에 현지 경찰이 그를 체포해 추방하거나 군경찰 파견대에 인계할 법적 근거가 전혀 없었기 때문입니다.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1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2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3

해병대 군사경찰 파견대(D.P.)가 현지에 머무르며 계속 접촉하며 귀국 설득을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았습니다. 며칠 후 A 일병은 해당 국경검문소를 떠나 잠적하고 말았습니다. 그는 이후 난민캠프 등지에 머무르면서 자원봉사자 등의 도움을 받아 지내온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해병대 체포_인천공항1

정부와 군 당국은 A 일병의 사건은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보여 조기 사건 수습에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이유는 외교부가 A 일병의 여권에 대한 행정제재 절차를 취하기 전에 A 일병이 폴란드를 떠나 다른 경로로 우크라이나에 입국 시도하여 국제 의용군에 참여할 가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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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A 일병이 현역 군인이기에 만약 러시아군에 포로가 되면 러시아와 외교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지인 등이 메신저와 전화통화를 통해 A 일병을 한 달 동안 계속 설득했고, 마침대 그는 군사 경찰에 연락해 자수의사를 밝혔습니다.

해병대 체포_인천공항2

군사경찰은 그를 데려오기 위해 귀국지원팀를 현지로 파견했으며 인천공항에서 그를 군 관계자들에게 인계해 포항으로 압송했습니다.

한편 A일병이 탈영 원인으로 지목했던 내무부조리에 대해서는 해병대 1사단, 나아가 해병대사령부 차원에서도 전방위 조사가 진행될 전망입니다.

해병대 체포_인천공항3

A 일병의 탈영 이유는 그가 부사관을 준비하는 것이 부대원들에게 알려졌고 이에 부대 상급자들이 그를 기수열외 즉 왕따를 시키기 시작했던 것이었습니다. 부대생활이 힘들어진 그는 이를 부대에 보고했으나 해당 병사들은 처벌받지 않고 오히려 자신만 더 힘들게 되자 극단적인 선택까지 생각하다 결국 우크라이나로 향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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