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주 작가의 '나를 살리는 글쓰기'는 그의 일상적인 삶과 작가로서의 고뇌를 보여줌과 동시에 글쓰기에 대한 그의 철학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작가가 독자를 위해 남긴 글쓰기의 방법과 그의 문학에 대한 철학을 간단히 적어봅니다.
‘나를 살리는 글쓰기’를 통해 어떻게 글을 써야 하는지는 물론 장석주 작가의 삶과 그의 작가로서의 철학을 엿볼 수 있습니다. 자신의 일상을 가감 없이 솔직하게 보여주며 작가로서의 고뇌까지 허심탄회하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작가가 되기까지의 여정을 들려주며 심지어 굴곡진 삶의 순간도 내비치기도 합니다. 책에선 상세히 밝지 않았지만 작가는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었던 사건에 휘말었고 그 이후 출판사를 접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마도 그것이 그의 삶의 커다란 전환점이 되지 않았나 추측해 봅니다.
나를 살리는 글쓰기
작가는 첫문장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합니다. 글의 전체를 좌우할 수 있는 첫 문장은 짧고 강렬하며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만큼 강한 인상을 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첫 문장은 사람을 대면할 때 순간 망막에 들어오는 영역과 비슷할 듯 싶으며 누군가에 대한 첫 인상일 겁니다. 심지어 첫문장을 통해 작가의 문체를 엿볼 수도 있다고 합니다.
글을 쓸 때 자신만의 스타일을 가져야 합니다. 체험을 반영하지 않거나 독창적인 생각이 결여되어 있다면 글을 밋밋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진심을 다해 글을 써야 합니다.
작가의 글을 다듬어 나가는 방법은 초고를 쓰고 오랫동안 방치합니다. 글을 쓴 것조차 기억이 나지 않고 자신의 글이 낯설어 보일 때까지 묵혀두었다가 꺼내 퇴고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수없이 반복합니다.
창조적인 글은 우연히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으며 무수한 연습의 바탕에서 이루어집니다. 명쾌하고 생동하는 언어로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글을 써야 합니다. 오직 진정성과 집중력을 통해서만 감동할 만한 글이 나온다고 작가는 강조합니다.
나를 살리는 글쓰기'를 선택하여 읽은 이유는 장석주라는 작가는 어떻게 작가 활동을 하고 글쓰기에 대해 어떤 조언을 해 줄지 궁금했습니다.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글을 쓰는 방법에 대한 좋은 방법과 조언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을 읽고 얻은 가장 큰 수확은 글을 왜 써야 하는지 그리고 왜 문학을 배워야 하는 지를 되새겨보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작가는 문학은 불행을 견디는 힘을 준다고 말합니다. 글을 쓰며 위로와 치유를 얻을 수 있다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것 같습니다. 또한, 문학은 인습적 사유에서 벗어나 삶과 세계를 보는 통찰의 눈을 갖게 한다고 합니다.
작가는 문학을 통해 세상을 볼 수 있는 자신의 창을 넓히고 세상과 소통하라고 조언하는 것 같았습니다. 문학 존재 자체를 인식하지 못하고 살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언젠간 세상은 아닐지라도 그 누군가와 진솔한 얘길 나눌 수 있는 능력을 가질 순간이 오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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