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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유시민의 '표현의 기술' - 리뷰

Info Chest 2021.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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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작가와 정훈이 화백이 함께 출간한 표현의 기술에 대한 리뷰입니다. 유시민 작가가 언급한 글쓰기의 기술적인 능력보다 독자와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글을 위해 잊지 말아야 하는 사항들에 대해 간단히 적어봅니다.

 

 

표현의 기술 표지
표현의 기술 

 

 유시민의 '표현의 기술'

 

책을 몇 장 넘겨보지 않고 무턱대고 이 책을 집어 든 이유는 유 작가의 또 다른 글쓰기를 위한 책일 것이라는 생각에서였습니다. 정훈이 작가의 그림은 문맥에 맞춰진 삽화겠지 추측도 해 봅니다. 하지만 제 예상과는 좀 다른 책입니다. 정훈이 작가의 삽화는 글과는 무관하지는 않지만 독립적인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작품입니다.

 

사실 '표현의 기술'을 읽으며 유시민 작가가 또 어떤 글쓰기에 대한 조언을 해 줄까 기대를 했습니다. 그런데 책을 끝마치고 어디에도 글쓰기 비법 같은 것은 없어 보입니다. 살짝 기대에 못 미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지만 유시민 작가의 글을 읽은 것만으로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라고 스스로 위로합니다

 

그리고 나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노트에 적어도 봤습니다.  평범하다고 할 수 있고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것을 유시민 작가는 진심을 담아 얘기해 주고 있다는 것 알았습니다.

 

메모를 하다 저를 놀라게 하고 화끈거리게 만든 문장이 있습니다.


책은 독자가 들을 준비가 되어 있는 말을 들려주고 볼 준비가 된 것만을 보여 줍니다. 내가 듣고 보는 것이 그 책이 가진 전부는 아니라는 말이지요."


 

독자가 읽고 판단하는 것이 그 책의 진정한 가치는 아니라는 겁니다. 다소 거칠게 표현하자면 너 수준만큼만 책에서 배워간다는 말입니다. 책을 읽을 때 제대로 받아들일 자세가 되었는지, 충분히 이해할 능력과 지식이 있는지 그리고 편견을 내려놓았는지 등에 따라 책을 이해하고 지식을 습득하는 정도는 다를 겁니다.

 

이 책에서 유시민 작가는 그가 좋아하는 조지 오웰이 글을 쓴 이유를 설명하며 독자에게 '왜' 그리고 '어떤 목적으로' 글을 쓰려하는 지를 묻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름답고 옳은 것만을 생각하며 글을 쓰라고 권유하고 있습니다.

 

남을 이해하고 귀 기울이지 않는다면 그리고 공감하려 하지 않는다면 좋을 글을 쓸 수 없습니다. 독자를 존중하며 독자의 입장이 되어야 하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써야 합니다. 그리고 문장을 쓰는 기술을 익혀 좋은 문장으로 표현 생각과 감정을 훌륭하게 표현해야 합니다.

 

'표현의 기술'은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과는 다소 다른 스타일의 책입니다.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이 글 쓰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예시를 들어주었다면  '표현의 기술'은 글쓰기의 기술이 아닌 글쓰기를 위해 가져야 할 근본적인 자세나 마음가짐에 대해 얘기합니다.

 

'표현의 기술'이 말한 글쓰기 기술을 한마디로 말한다면 글쓰기의 열쇠는 문장기술이 아니라 마음이라는 것입니다.

 

표현의 기술 속지
표현의 기술 (생각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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