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디즈니 플러스가 2021년 11월 12일 0시를 기준으로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초기 디즈니 플러스 단독으로 한국 서비스를 시작할 가능의 얘기도 돌았지만 LG U+ 와 손을 잡았습니다. 디즈니 플러스의 콘텐츠, 요금제, 결합상품 및 국내 콘텐츠 계획 등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디즈니 플러스가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는 디즈니 애니메이션과 TV 시리즈, 픽사, 마블,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그리고 STAR 등입니다. 각각의 콘텐츠만으로도 영향력이 있는 데 세계적으로 확고한 팬층을 가지고 있는 이 모든 콘텐츠를 독식하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디즈니 플러스의 콘텐츠 보유량은 1만 6000편을 넘어섰는 데 이는 4000편 정도를 보유하고 있는 넥플릭스의 4배가 됩니다.
디즈니 플러스는 월 이용 기본요금을 9900원으로 책정했습니다. 디즈니 플러스와 LG유플러스가 기본 상품으로 내놓고 있는 것은 월 2만 4600원(3년 약정)에 IPTV와 디즈니 플러스를 볼 수 있는 결합 요금제입니다. 이는U+ tv (월 18700원)와 디즈니 플러스(월 9900원)의 두 서비스를 이용할 때 2만 8600원 보다 4000원 할인된 가격입니다. 또한, LG헬로비전에선 월 2만 2400원에 디즈니 플러스와 결합 상품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디즈니 플러스를 시청하기 위해서 반드시 LG U+ tv를 가입할 필요는 없습니다. 스마트 TV를 보유하고 있을 경우 디즈니 플러스 앱을 통해 구독할 수도 있습니다.
LG U+ tv를 가입하고 디즈니 플러스를 구독하는 장점은 아이들의 위한 콘텐츠일 것입니다. U+ tv가 가진 XR, 아이들 나라, 아이돌 라이브와 더불어 디즈니와 픽스의 애니메이션 그리고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아이들을 키우는 가정에선 상당히 매력적인 부분입니다.
이것이 디즈니 플러스가 다른 통신업체보다 LG U+ tv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일 것입니다. 디즈니 플러스가 LG U+ tv를 선택한 또 다른 이유가 있다면 LG유플러스가 이용자의 편의성에서 경쟁사보다 다소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LG유플러스는 고객 경험 강화를 위해 디즈니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공간을 늘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디즈니 플러스는 넷플릭스 성공을 지켜본 뒤 상당히 늦은 2019년 OTT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엄청난 콘텐츠 양을 보유하고 있는 디즈니 플러스의 한국 진출은 넷플릭스는 물론 최근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 애플 티비, 그리고 국내 OTT 서비스 업체에 위협적입니다.
넷플릭스의 경우 서로 다른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어 이용자의 이동이 없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데 이는 디즈니 플럭스가 국내 진입 초기에는 해당될 수 있는 얘깁니다. 디즈니 플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콘텐츠의 중심이 되고 있는 k-콘텐츠를 늘리고 국내 시장점유율을 높여간다면 국내 OTT 서비스 업체들의 생존 자체를 장담할 수 없으며 넥플릭스도 시장 1위 자리를 위협받을 것입니다. 이미 국내 OTT 업계는 거대한 OTT 글로벌 기업들의 국내 시장 진입에 대해 국가적 보호 및 정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2007년 OTT 서비스를 시작한 넷플릭스가 1억 명의 이용자를 확보하는 데 10년 정도가 걸렸습니다. 디즈니 플러스는 OTT 시장 진입 당시 1억 회원 달성을 5년 정도 예상했으나 16개월 만에 이를 돌파했습니다.
디즈니 플러스는 2019년 11월 12일 미국, 캐나다, 네덜란드. 그리고 바로 이어서 호주, 뉴질랜드, 푸에르토리코로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2020년 3월부터는 독일, 아일랜드, 영국, 스위스, 이탈리아를 비롯한 주요 유럽 국가로 서비스를 확대했으며 2020년 4월 이후 아시아에 진출했습니다. 한국시장에 진입이 다소 늦은 것은 아마도 더빙이나 자막 등의 현지화 작업을 위한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디즈니 플러스는 아태지역에서 2023년까지 50편 이상의 콘텐츠 제작 계획을 밝혔습니다. 넷플릭스의 국내 콘텐츠 투자 성공 케이스를 대해 충분히 인지를 했기에 현재 한국 콘텐츠 제작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계획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디즈니 플러스가 한국 시장에 들어오면서 넷플릭스와의 본격적인 선두 경쟁에 돌입했다고 봐야 합니다. 넷플릭스를 잡기 위해 마치 아이템을 하나하나 장착하며 전투에 들어갈 준비를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콘텐츠의 공룡, 콘텐츠의 최강자라 불리는 디즈니 플러스는 OTT 시장의 판을 뒤집을 수 있는 게임 체인저임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멀지 않아 디즈니 플러스가 넷플릭스와의 싸움에서 승기를 잡고 OTT 업계의 왕좌에 앉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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