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해저터널 개통

보령 해저터널이 총 사업비 4881억을 들여 11년 만에 완공되어 12월 1일 10시부터 개통됩니다. 보령 해저터널은 세계에서 5번째로 긴 해저터널로서 충남 보령시 대천항과 태안 안면도를 잇는 6927km의 길이의 국내 최장거리의 해저터널입니다.

 

 

 

11월 30일 오후 2시 국토통일부와 충청남도의 주관하에 보령시 신흑동에서 보령 해저터널 완공 기념식을 가졌습니다. 이 행사에는 김부겸 국무총리와 충남지사, 보령시장, 태안군수 및 주민들이 참석했습니다. 2010년 12월에 착공해 총 사업비 4881억원을 들여 11년 만에 완공한 것입니다.

 

 

 

보령해저터널이 개통됨에 따라 2019년 개통한 원산안면대교에 이어 대천항과 태안 안면도를 잇는 국도 77호선이 완성된 것입니다. 국도 77호선 중 유일하게 연결이 되어있지 않았던 보령∼태안 연결도로(14.4㎞)의 한 구간입니다. 보령해저터널 개통으로 대천항에서 태안 안면도 영목항까지 운행 거리가 95㎞에서 14㎞, 운행시간은 90분에서 10분으로 단축된 것입니다.

 

 

 

 

보령해저터널은 길이 6927km로 국내에서 건설한 해저터널 중 최장거리를 자랑하며 세계에서도 5번째로 긴 해저터널입니다. 인천북항터널(5.46km)보다 약 1.5km 깁니다. 세계 최장 거리의 해저터널은 일본의 도쿄아쿠라라인(9.5㎞)이며 2위 노르웨이 봄나피요르드(7.9㎞), 3위 노르웨이 에이커선더(7.8㎞) 그리고 4위는 노르웨이 오슬로피요르드(7.2㎞)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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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해저터널은 총 터널구간 중 5.2km가 순수 해저구간입니다. 해수면으로부터 최대 80m 하부에 있으며 평균 수심은 25m이며 해저 면에서 최대 55m에 위치해 있습니다. 암반에 구멍을 낸 뒤 화약을 장착한 후 폭파하는 발파 굴착 방식인 ‘NATM 공법’을 사용하였습니다.

 

 

보령 해저터널은 비상시 반대 방향 터널로 대피할 수 있는 비상통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220m 간격으로 21개의 대피통로가 있으며 660m 간격으로 10개의 차량용 대피통로도 만들어져 있습니다. 터널 내부에는 300여 개가 소화기가 50ｍ 간격으로 배치되어 있으며 CCTV 카메라도 90여 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또한, 인명구조차량이 상하행선에 항시 배치되어 있으며 정기적인 소방훈련도 실시한다고 합니다.

 

 

 

충청남도는 보령 해저터널이 완공됨에 따라 서해안 신관광벨트 조성 종합대책도 발표하였습니다. 문화관광, 해양레저, 교통망 확충, 주거환경 조성, 소방안전 등 총 61개 사업에 8조 4579억 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2022년에는 충남관광재단이 출범함과 동시에 서해안 관광상품 개발도 시작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