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바이러스 확산

세계보건기구는 심각한 피부질환은 물론 사망까지 이르게 할 수 있는 바이러스성 질환인 ‘원숭이두창’이 미국을 포함한 유럽 17개 국가에서 확인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국내 유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에 검사 및 진단체계를 구축하며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원숭이두창

원숭이두창(monkeypox)는 아프리카 중서부 지역과 열대 우림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1958년 덴마크의 연구기관이 처음 원숭이에게서 확인했습니다. 천연두와 유사한 증상을 보여 보여 원숭이두창이라고 불립니다.

원숭이두창은 천연두와 유사한 특징을 가지는 데 발열과 오한, 두통과 같은 독감과 비슷한 증상을 동반하며 임파선염 등이 발생합니다. 

감염 이후 얼굴에서 수포성 발진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여 전신으로 퍼집니다. 감염 후 2~4주간 증상이 지속되며 자연 회복됩니다. 전염성과 중증도는 낮으며 치명률은 1~10% 정도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원숭이두창 증상 변화

원숭이두창은 감염 후에는 일반적으로 7~14일 정도의 잠복기를 가집니다. 천연두와 구분되는 특징은 목과 겨드랑이 등의 림프절이 붓고 혀와 입에 볼록하게 병변이 발생합니다.

 

발병 후 피부에 황반 발진이 나타나고 얼굴에서 시작해 팔과 다리로 퍼진 후 신체 모든 부위로 퍼집니다. 증식된 병변에 액체가 채워지며 둥근 모양을 띠며 단단하게 굳어집니다.

원숭이 두창

이후 껍질이 벗겨진 자리에 딱지가 형성되었다가 떨어집니다. 이후 병변 자리에 구멍이 뚫린 것 같거나 점 같은 흉터가 남게 되지만 더 이상 전염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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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발생지역

세계보건기구(WHO) 고위급 런던 의학대학원 교수는 최근 유럽에서 열린 대규모 광란의 파티를 원숭이두창의 확산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최근 30건 이상의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확인된 스페인은 카나리아 제도 '게이 퍼레이드'와 '마드리드 사우나' 사례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퍼레이드에 참여한 게이는 8만 명 정도이었으며 '마드리드 사우나'는 게이들이 주로 찾는 곳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원숭이두창은 전파는 주로 감염자의 병변에 밀접 접촉으로 감염되는 데 성적 접촉이 전이를 증폭시켰다고 보고 있습니다.

 

스페인 관계당국은 원숭이두창 확산을 초래한 것이 성관계 자체인지 또는 성관계와 관련된 밀접 접촉 때문인지는 구분하기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원숭이두창 대책

5월 23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원숭이두창 전염 확산에 대해서 유럽과 북미 등에서 발병 사례가 나오고 있으나 통제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WHO의 밴커코브 팀장은 ‘공중 보건 수단을 쓸 수 있는 상황이며 원숭이두창이 주로 밀접 신체 접촉이나 피부 접촉을 통해 전파되고 있으며 확진자의 증상이 그렇게 심하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내 방역당국은 사람 두창(천연두) 백신 3500만 명분이 비축되어 있다고 밝혔으며 원숭이두창 백신과 다르기 때문에 효능에 대한 평가 등의 검토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직까진 국내외에서 개발된 원숭이두창 백신은 없으며 ‘바바리안 노르딕 사가 진네오스(Jynneos)란 이름으로 2019년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천연두 백신이 원숭이두창 예방에도 85% 이상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습니다.

 

 

 

원숭이두창 국내 발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