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그래미 후보 - 64회 그래미 어워드

방탄소년단(BTS)이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에서 2년 연속 후보에 올랐으나 아쉽게 4대 본상 후보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이에 해외 외신도 그래미의 후보 선정 기준에 의문점을 제기했으며  BTS의 팬들은 공정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23일 제64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를 발표했습니다. 예상과는 달리 BTS는 히트곡 ‘버터’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prmance)’ 후보에만 올랐습니다. 이 부분 후보에 오른 뮤지션은 콜드플레이, 도자 캣, 토니 베넷·레이디 가가, 저스틴 비버·제니 블랑코입니다.

 

 

 

BTS는 지난 3월에 열린 제63회 그래미 어워즈에서도 '다이너마이트'로 같은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prmance)'는 그래미 팝 장르 세부 분야 중 하나로 듀오 또는 그룹, 컬래버레이션 형태로 한 해 동안 뛰어난 예술적 성취를 거둔 뮤지션에게 수여합니다.  

 

BTS가 지난 11월 21일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s)에서는 대상 격인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Artist of the Year)’를 받았고, 빌보드 뮤직 어워즈(BBMA)에서도 여러 번 수상한 경력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그래미에서 이 상을 수상하면 3대 음악상을 모두 석권하며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는 것이 됩니다.

 

 

 

하지만 방탄소년단은 당초 4대 본상인 '제너럴 필드(General Field)' 후보에 들 것이란 예상과 달리 아쉽게 후보에 들지 못했습니다. 제너럴 필드(General Field)는 ‘올해의 레코드(Record of the Year)’, ‘올해의 앨범(Album of the Year)’,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 그리고 ‘신인상(Best New Artist)입니다.’

 

BTS가 ‘버터’로 ‘올해의 레코드’ 후보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아바, 존 바티스트, 저스틴 비버, 빌리 아일리시와 AMAs에서 대상 후보였던 올리비아 로드리고 등 10팀이 후보에 올랐습니다.

 

BTS의 팬들은 크게 반발하며 트위터 등의 SNS에서 그래미를 비난하는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12주 1위를 차지한 곡이 본상 후보에 조차 오르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 납득할 사람은 없어 보입니다. 외신들도 BTS가 그래미 어워드에서 단지 1 부분에서만 후보로 지명된 것에 대한 놀라움을 표하며 그래미의 후보 선정과정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래미는 음악 산업 관계자들로 구성된 레코딩 아카데미 회원 투표로 후보와 수상자를 정합니다. 대중 투표 방식의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s)나 빌보드 차트 중심의 빌보드 뮤직 어워즈(BBMA)에 비해 보수적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그래미는 줄곧 이러한 문제가 제기되어 왔고 폐쇄적이며 외국 뮤지션에 대해 배타적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최근에도 이런 문제로 이슈가 되었는 데 제63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52주간 빌보드 핫 100 ‘톱 10’에 오르는 대기록을 쓴 더 위켄드(The Weekend)가 전 부문에서 후보에도 오르지 못해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비록 BTS가 본상 후보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64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수상하여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기를 기원합니다. 

 

BTS Fore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