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방문 아랍에미리트(UAE) 드론 공격

1월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 중이었던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아부다비에서 드론 공격이 있었던 것이 보도되었습니다. 원유 저장시설 폭발 화재와 국제공항 내 공사지역에서 화재가 발생했는 데 외부 드론의 공격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UAE 경찰 당국이 발표했습니다.

 

 

로이터·AFP통신은 17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 중인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를 목표로 한 예멘 후티 반군의 드론 공격이 있었다고 보도가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아부다비 석유공사의 비축기지 인근에서 폭발이 발생하였으며 인도 국적 2명, 파키스탄국적 1명 등 3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공사가 끝나지 않은 국제공항 확장 구역에서도 화재가 발생했으나 피해는 크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아부다비 경찰은 초기 조사에서 드론으로 추정되는 비행체가 탐지되었고 이것이 국제공항과 유조선 사고 현장 두 곳에 떨어졌으며 이번 공격으로 인한 피해는 심각하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UAE의 피해 상황이 보도된 이후 아라비아반도의 남단에 있는 예멘의 후티 반군은 자신들이 이번 UAE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후티 반군은 UAE가 적대 행위를 계속한다면 중심부를 타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약 2주 전에는 예멘 아덴만 근해에서 UAE 국적 선박을 나포하기도 했습니다.

 

 

예멘 내전에 참전 중인 UAE 등 연합군 측은 예멘 사나 공항에서 폭탄을 적재한 다수의 드론들이 공격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후티 반군은 2014년 9월 시아파 이란의 지원을 받으며 예멘 수도 사나를 전격 점령하였으며 대통령궁까지 장악했습니다. 결국 예맨의 하디 대통령은 사우디로 탈출하였으며 정부를 남부 아덴항으로 옮기기까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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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월 시아파에 대해 수니파 종주국 사우디아라비아가 UAE 등과 9개국 연합군을 구성해 후티 반군에 공습을 강행했습니다.  그 이후 사우디와 UAE의 연합군은 후티 반군과 지상전까지 벌였으며 10만 명 이상이 사망했습니다.  

 

 

예맨의 수도를 점령하고 있는 후티 반군은 사우디 정유시설과 공항 등에 미사일을 공격을 감행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 UAE에 대한 공격도 늘리고 있습니다.

 

 

후티 반군의 군사 대변인은 UAE 내륙 깊숙한 지역에 공격을 가했다고 발표했으며 구체적인 언급 없이 추가 성명이 곧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유조선 폭발과 화재가 있었던 UAE 비축기지는 후티 반군의 거점 사나로부터 북동쪽으로 1800㎞ 떨어져 있는 지역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국정의 실권을 쥐고 있는 아부다비의 왕세제이며 UAE 군 총 부사령관인 MBZ 왕자와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었으나 왕세제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대신 모하메드 빈라시드 알마크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왕세제와의 정상회담 취소 배경이 반군 공격 등 안보상 위험과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UAE 드론 공격에도 차질 없이 일정을 소화했으며 18일 사우디 방문에 나섭니다.

 

 

사우디 동맹군 예멘 수도 보복 공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