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걸파 클루씨 논란

Mnet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에 출연 중인 크루 ‘클루씨’가 미션 'K팝 안무 창작 미션' 라운드에서 다소 일반적인 안무라고 보기 어려운 수준의 동작을 YGX 소속 스퀴드에 주고 승리를 했습니다. 이에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클루씨'에 대해 비난하며 도를 넘은 악플을 쏟아냈습니다.

 

 

결국, 크루 ‘클루씨’ 멤버들은 SNS 계정을 닫거나 없앤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클루씨를 이끄는 마스터 크루 라키차의 멤버 리안도 SNS 게시물 중 일부 댓글 기능을 차단한 상태입니다.

 

 

문제의 발단은 28일 방송된 '스걸파' 5회 방송에서 3차 미션 'K팝 안무 창작 미션' 경연이 치러지는 가운데 발생했습니다.

 

YGX 소속 스퀴드와 맞붙은 라치카 소속 클루씨는 일반적인 안무라고 보기 어려운 수준의 동작, 이른바 '꽃게춤' 등과 같은 것을 상대팀 스퀴드에게 주어 당황케 했습니다.

 

 

이번 미션에서는 상대 크루가 창작한 일부 안무를 수정 없이 자신의 안무에 반영해야만 하는 안무 트레이드 룰이 적용됐습니다.

 

치열하게 경쟁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클루씨의 '꽃게춤'은 문제 될 것 없는 전략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없지는 않지만 클루씨가 상대팀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행동이었다는 것이 지배적인 의견입니다.

 

 

클루씨는 자신들의 역량으로도 승리를 거머쥘 수 있을 만큼 뛰어난 팀이기에 이러한 배려 없는 행동을 한 것을 아쉬움을 자아냈습니다.

 

 

방송이 끝나고 인터넷 게시판과 커뮤니티는 물론 클루씨 멤버들의 개인 SNS까지 찾아가 악성 댓글을 게재하는 네티즌들이 등장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마스터 크루 프라우드먼 리더 모니카는 상대팀의 발목을 잡는 모양새로 우승을 거둔 클루씨를 지켜보며 공정한 게임을 강조하며 상당히 강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클루씨의 행동에 대해 아쉬움이 남는 건 사실이나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어린 친구들이며 누구나 한 번쯤 충분히 할 수 있는 실수라고 생각됩니다.

 

더구나 클루씨는 이미 방송을 통해 스퀴드 팀에게 진심으로 사과까지 하는 모습까지 방송되었습니다.

 

 

클루씨는 스퀴드를 6대 1로 제치고 승리한 후 "사실 우리도 트레이드 구간을 드리고 마음이 '이게 맞나?'라며 살짝 좀 그랬던 게 있었는데 너무 죄송하다. 그래도 열심히 소화해줘 너무 감사하고 같이 열심히 한 것 같아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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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시점에서 오히려 더 큰 비판을 받고 있는 자는 라치카입니다. 어린 후배들을 제대로 이끌지 못하고 적절한 지도를 하지 못한 마스터 크루 라치카에 책임론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마스터로서 라치카 리더 가비의 해명이 아쉬움을 더했습니다.

 

모니카 일침을 가만히 듣고 있던 가비는 누군가를 상처 주고 끌어내리고 발목을 잡고 내려가려는 그런 의도가 아니라 정말 클루씨가 가진 매력을 좀 보여주고 싶었고 사실 재밌게 하고 싶었던 게 가장 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라치카가 아마존 탈락 후 클루씨 한 팀만 남아 우승이 간절한 상황인 만큼 순간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변명처럼 들렸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다소 아쉬움이 남는 경연이었던 건 사실이고 공정을 논하고 건전한 비판을 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스퀴드의 탈락과 방송 프로그램에 너무 과몰입해서 어린 학생들을 향해 선을 넘은 악성 댓글을 쏟아내는 것은 지양해야 할 것입니다.

 

 

고등학생으로서 첫 방송이며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어린 학생들에게 성인의 잣대를 들이대고 비판하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린 학생들을 향한 악성 댓글이야말로 건전한 비판의 룰에서 벗어나는 것이고 정당화될 수 없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